환수하기 좋은 온도 > 물생활이야기

 요새들어 환수하기가 참 좋다.

 환수하기 편하라고 샤워기에 자가발전 온도계도 달고, 하루징 필터를 거쳐 물이 들어가다보니 수압이 약해지면 물이 제대로 나오지가 않는다ㅜ  거기다 다른 화장실이나 부엌에서 온수를 빼서 쓰면 차가운 물이 그대로 어항으로 직행하게 되므로 온도스윙으로 해서 죄다 손에손잡고 용궁으로 보내게 되는 것이다...ㅠ

 예전 날이 좀 쌀쌀할 땐 온도맞춰서 물넣느라 온 집안에 물을 못쓰고 오로지 환수하는데만 물을 틀어 쓸 수 있었는데, 요새는 원수의 온도 자체가 24~ 27도 사이라서 온수 안틀고도 콸콸콸 환수꽂을 수 있지 ㅋㅋㅋㅋ

그 말인 즉슨, 온도가 올라 어항 내의 물도 맛탱이가 빨리 간다는 뜻이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는 먹이를 좀 과하게 줘서 못먹는 녀석들이 없게 하려고 하는데(그런데 가만보면 먹는놈들만 처먹는다..ㅠ) 환수를 겨울보다 세 배는 더 해줘야 한다ㅋㅋㅋㅋㅋ 일주일에 두세번 환수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

환수하다 아 이게 뭔짓인가하는 현타도 자주 오지만..ㅠ 부쩍부쩍 자라나는 고기새끼들을 보면 이만한 즐거움도 없는것이다ㅋㅋㅋ

어제 환수해줬는데 물 꼬라지보니 금욜쯤 한 번 더 땡겨야 할 거 같다.. 그래 개집사는 개똥치우고 고집사는 간식캔따고 물집사는 환수하는게 국룰이지....

p.s 근데 이 고기새끼들은 꼭 환수해주면 똥 싼다... 납뿐놈들...ㅠ

똥을 엘라스틴마냥 찰랑대는 우리 안시롱핀.. 암컷이길 바랐건만 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