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가 드디어 치어를...ㅠㅠㅠㅠ > 물생활이야기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구피가 출산을 시작한건 꽤 지난 일이지만 바로바로 업로드를 하기엔 또 현생이 바빠가지고..ㅠ

3차에 걸쳐 구피응애들이 태어났고, 대략 40마리 정도가 부화통에서 쑥쑥 크고 있다.

욘석이 1차때 태어난 응애이다. 사진은 태어난 직후 찍은 사진인데, 2, 3차때랑 태어난 녀석들보다 좀 크게 태어난거같다. 몇마리 놓친게 있긴 할건데 동배에 14마리밖에 안태어난걸 보면 초산이라 그런건지..

첨엔 14마리만 출산을 했는데, 먹이경쟁이 없어선지 다들 잘먹고 쑥쑥 크더라ㅎㅎ 징그러움을 참고 달웜까지 키워 먹이는데 니들이 잘커야지 그럼...ㅋㅋㅋ

저기 쪼꼬마니들이 2,3차에 태어난 애들이다. 어찌나 빨빨거리는지 사진찍기 겁내힘드네... 2차에 25마리 3차에 15마리정도 출산했는데 2차는 시기가 맞아서 내가 한마리씩 건져줘서 치어를 꽤 받았는데 기형이 제법 되더라...ㅠ 꼬리가 없거나 눈이 세.. 세개가 달렸어ㅠㅠㅠㅠㅠㅠ 3차는 퇴근후 발견했는데 못건져줘서 그런가 새끼가 좀 없더란... 어미 배가 시컴시컴하더라고...(내가 키우는 구피는 풀레드글라스벨리라는 고정구피로 배 쪽의 내장기관이 다 보이는 구피다. 그리고 구피가 치어를 먹으면 시커먼 똥을 싼다...)

구피는 카니발리즘이 있는데, 이게 뭐냐면 동족포식. 즉, 태어난 새끼를 바로 호로록해버리는 특성이 있다...ㅠ 그래서 출산할 구피를 따로 격리통에 둬서 받지 않으면 치어보기가 쫌 힘들수도 있다. 동족포식이라는게 께름칙하지만 그게 자연섭리인걸..ㅠ 그리고 구피 종 자체가 하도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게 많다보니 유전적결함일수도 있고...ㅠ 모성부성이 넘치는 물고기를 키우시려면 골든볼라미네지나 베타, 안시를 추천합니다..

 여튼 그렇게 3차의 출산을 받아내고 또 어미2마리가 격리통에서 출산예정이다. 탈락없이 자라서 나도 바글바글한 구피항 맨드러야지..

p.s. 암만생각해도 구피치어에 기형이 좀 보이는것이 혈섞음을 한 번 해줘야할듯하다. 짱짱한 풀글벨델타나 옐글벨 한두 트리오를 데려오는거 어때 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