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백이 갔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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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잉구똥꾸빵꾸 댓글 2건 조회 4,245회 작성일 22-03-01 00:57본문
요새 나의 최애항은 102호 새우항이다. 바닥재가 있어서 그런지, 그리고 그 바닥재가 소일이라 그런지, 게다가 그 바닥재인 소일에 수초까지 심어놔서인지(뭔가 말장난같닼ㅋㅋㅋ) 물도 젤 빨리 잡힌데다가 새우는 정말 해줄게 없어!! 똥도 안치워도 되고 환수도 안해두돼!!! 날아가는 물만 보충해주면 되니 정말 대효자 생물이 아닐 수 없다ㅎㅎㅎ 번식도 내버려두면 지들이 알아서 하니 정말 새우항 만세다!!!(물론 내가 생이새우과를 키워서 그런걸수도 있다. 비쉬림프과인 CRS는 정말 새우계의 개복치.. 그러나 언젠가는 도전해보겠어ㅎㅎ)
딱히 주는 사료도 없고.. 어항 내의 슬러지나 이끼를 잘 찾아먹는 착한 녀석이다.이틀에 한번씩 새우전용사료 반개를 던져주는데 더듬더듬거리며 찾아와서 먹는 모습이 일품이다ㅎㅎ

모여있는 모습 쏘 큩.... 등 위로 선명한 노란색 세로줄이 있는 노랭이새우를 골든백이라고 부른다. 첨엔 블러드메리나 블루벨벳을 데려올까했는데, 전남친현남편의 강려크한 주장으로 골든백을 골랐고 너무 만족스럽다ㅎㅎ 우리집 골든백이 젤로이뻐ㅎㅎㅎ
그리고 아기새우는 또 얼마나 귀엽다구!!

어른새루와의 체급차이는 정말 어마무시하다. 저 어른새우조차 2센티가 채 되지 않는다ㅎㅎ

이 하찮은 먼지같은게 아기새우다ㅎㅎ 물벼룩 아님.. 기생충 아님... 드디어 나도 새우항 폭번의 길로 가는 것인가!!
그러나 그 다음날 새끼새우는 통장에 월급 녹듯 사라져버리고... 킹리적갓심으로 용의자낙찰된 녀석.

다리오 너 왜 눈.깔을 그렇게 뜨니....?
생먹이만 먹는 다리오놈을 잠시 잊었을뿐이고... 멍청하게 새우랑 다리오다리오를 한 어항에 두었을 뿐이고ㅜㅜㅜㅜ 그렇게 새끼새우는 홈런볼마냥 다리오의 좋은 간식이 되었다고 한다...ㅠ
정신적 타격을 입은 나는 다리오부부를 코리네 펜트하우스로 방출해버리고 오롯이 골든백만 두기 위해 그동안 열심히 물을 잡아주었던 탈락블벳 탈락오렌지 생이마저 코리펜트로 보내버리고 102호는 오직 격리통 속의 구피치어14남매와 안시롱핀, 그리고 본항엔 골든백만 키우고 다시금 폭번을 노리고 있었는데...

왜!!!!!!!!!!!

왜애애애!!!!!!!!!!!! 어른새우가 누워버린거죠?ㅠㅠㅠㅠㅠㅠㅠㅠ
열심히 후손 보라고 알몬드잎도 넣어줬는데 그게 맘에 안든거니..?ㅠㅠㅠ
울집와서 처음 간 골든백이다ㅜㅜㅜㅜ 탈피하다 힘들어서 잠시 쉬는거라고 해줘...ㅠㅠㅠ 아직 새끼도 많이 못봤는데 가버리다니ㅠㅠㅠㅠ
새우항은 정말 뭐 손 안대야겠다.. 초고수가 아닌 이상 새우항은 손댈수록 깨지고 나는 완전 상초보쩌리니까...ㅠ
나머지 새우들이나 잘 살려봐야지ㅜㅜㅜㅜ
몇번째 입주민인지 모를 골든백(수컷 추정)아, 잘가...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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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5508cf님의 댓글
8c5508cf 작성일기운내세요.... 폭번할 겁니다.
허돌맹이님의 댓글
허돌맹이 작성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