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베타 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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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잉구똥꾸빵꾸 댓글 0건 조회 3,779회 작성일 22-02-25 22:07본문
(신랑몰래) 경매로 업어온 베타 한 쌍이 있다. 바로 옹구랑 옹숙이. 마리당 만원 배송비 오천원 저렴하게 업어온 베타라 내가 원하는 모프나 체형을 고를 수는 없었닼ㅋㅋㅋㅋㅋㅋㅋ 들이고 싶었던 블루림 베타는 마리당 칠만원이었어...
사실 옹구랑 옹숙이도 한 쌍이라고 하기엔 생김새가 영 다르긴하다. 그때그때 경매에 나온 개체들 중 쌍으로 잘 어울리는 애들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보통 그렇게 나와도 경매가가 계속 상한가를 치기에 출혈이 크기 때문이다ㅋㅋㅋ 그러므로 진짜 맘에 드는 개체는 경매말고 그냥 즉구가로 업어와야한다ㅎㅎ
그래도 나의 지갑이 허락하는 선에서 고르고 골라 온 (최저낙찰가)애들이 옹구와 옹숙이다.

얘가 우리집 옹구다. 베타가 저정도 사이즈면 M쯤 되는 녀석인데, 베타의 수입체계를 미루어봤을때 번식경험은 없을것이다. 근데 그런것치고도 거품집을 너무 안짓는다....

얘가 우리집 암컷베타 옹숙이다. 아니 이만하면 넘 귀엽지않은가??!! 사진찍으라고 저렇게 집사한테 순순히 포즈 취해주는 베타는 없다고!!
사실 옹숙이가 옹구한테 쫌 알짱거리긴 했다.. 옹구는 치어통에 격리시키고 옹숙이는 본항에서 코리들이랑 놀게했는데 틈만 나면 옹구가 있는 치어통 앞에 가서 살살 성질을 긁는거 같더라고... 그래도 둘의 조합이 좀 나쁘지 않기에 투명컵에 옹숙이를 넣어서 옹구와 대면시켜주었다.

오... 관심을 좀 보이는거 같은데..? 조합이 나쁘지않네...?

자신의 등빨을 자랑하며 옹숙이에게 어필하는 옹구ㅎㅎㅎ 그래서 난 이 커플이 앞으로 잘 될 줄 알았다^^
옹숙이를 치어통에서 빼주고나서도 옹숙이가 계속 멍하니 옹구를 보고있길래!!
오예 이건 합사각이다!! 신방을 차려주었더니
...피터지게 싸운닼ㅋㅋㅋ 싸운다기보단, 일방적으로 옹숙이가 줘터지고있다ㅜㅜ 원래 베타의 번식이라는게 둘 증 하나의 끝장게임이긴 하지만 아니 옹구 이새끼 너무 우디르급태세전환아니냐고..ㅠㅠㅠ 옹숙이 뒤질거같아서 얼른 빼줬다ㅠㅠㅠ
알몬드잎도 넣어주고 엔피파우더도 뿌려주고 네오브이도 넣어줬는데도 옹구가 거품집을 짓지 않는 이유는 딱 하나, 수온이 낮아서다. 보통 26~28도에서 사는 베타는 지금 있는 코리항의 온도인 24도가 꽤나 낮은 편일거다. 지금의 활동도로 봐선 온도만 올려주면 바로 거품집짓고 알짜지싶은데 오롯이 베타만을 위한 항을 내어 줄 여유가 이제 없다ㅜㅜ 베타브리딩하고싶은데.. 베타가 한국의 수온에 적응하길 기다리는수밖에. 아님 늦봄에 시도해보던지ㅎㅎ
p.s 마리당 7만원 하는 베타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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